가수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 씨가 뒤늦게 폭행을 폭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김호중)가 아무 말 없이 사라지고 6년이 흘렀다”면서 “2020년 1월경 지인들한테 사진 문자와 함께 연락을 받았다. 그가 매스컴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악몽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김호중의 폭행은 2013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A 씨는 김호중을 신뢰하는 아버지에게 폭행 사실을 이야기하기 어려워 올해 2월 17일경이 되어서야 폭행 사실을 알렸다고 했습니다.

자신 역시 김호중을 의지했던 터라 헤어지는 것이 무서웠지만, 맞는 것 역시 무서웠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김호중이 팬카페를 통해 A 씨의 아버지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아 힘들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A 씨는 “아버지는 한 차례도 돈을 요구하시지도 않았고, 그와 생활하는 동안 생신 때 15만 원 드린 것과 남방하나 사드린 것이 전부다. 500만 원은 아버지가 직접 그에게 요구하지 않았고 어떻게 알았던 그냥 아들로서 스스로 빌려준 것이었으며 약속한 기일에 갚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공인도 아닌 우리 가족에게 악성 댓글이 넘쳐난다.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가 나오는 우리가 올리지도 않은 영상 등 특히, 아버지에게 달리는 개념 없는 글 들은 제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라고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룡과 언론 플레이에도 굴하지 않는 아빠가 자랑스럽다. 늘 아빠와 함께 하겠다”면서 “아빠는 그를 믿은 죄밖에 없다. 다 제 잘못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