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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자제해달랬는데...'육성' 터져나온 수원팬들,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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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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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 =유관중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 삼성 팬2912명이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가 거칠어지면서 욕설과 함께 많은 함성이 나온 것은 아쉬웠다.

수원 삼성은 15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었다. 이날 수원은 전북에 1-3으로 패하며 리그 11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는 유관중 마지막 경기가 됐다. 8월부터 경기장 문을 열었던 K리그는 15일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8월 17일(일) 16라운드 경기부터 곧바로 무관중 경기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한 조치였다.

일단 수원과 전북의 경기는 그대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지난 대구와 홈경기에서 10% 관중을 받았던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K리그의 지침에 따라 25%에 해당하는 2912명의 관중을 입장시켰다. 팬 1600명이 입장했던 지난 홈경기 보다 1300명 가량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경기가 거칠어지면서 많은 함성이 나왔던 장면은 아쉬웠다. K리그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며 거리두기, 경기장 내 취식 금지 등 안전 수칙과 더불어 관중 함성도 자제를 요청했다. 함성보다는 박수를 권장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관중들 사이에서 욕설을 비롯한 많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후반 39분 타가트의 만회골 이후 상대 수비수 홍정호가 쓰러지자 야유가 나왔고, 장내 아나운서가 "육성을 자제해달라"고 직접 방송하기도 했다.

한편 수원은 팬들 앞에서 마지막일 수도 있는 홈경기에서 전북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유관중 전환 후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을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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