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J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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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던 김시우(25)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승컵은 짐 허먼(43·미국)에게 돌아갔다. 17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김시우는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3년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맞았지만 이날 초반에 무너지고 말았다. 우승을 놓친 김시우는 이번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121위였던 페덱스컵 순위는 82위로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전반에 우승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6번과 8번 홀(이상 파4)에서 티샷 실수를 범하며 더블 보기와 보기를 범했다. 6번 홀에서는 러프로 간 공을 찾지 못했다. 연이은 실수로 선두 자리를 내준 김시우는 9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짐 허먼이 윈덤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PGA 투어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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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2위 빌리 호셸(미국·20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달러(약 13억6800만원)다. 허먼은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약 1년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페덱스컵 순위 192위였던 허먼은 54위로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허먼은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고, 컷 탈락도 11차례나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 들어 신들린 샷 감각을 뽐냈다. 특히 전날 61타에 이어 이날 63타를 치는 등 3·4라운드에서만 16타를 줄이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도 컷 탈락을 밥 먹듯하다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었다. PGA 투어 첫 우승도 4년 전인 39세에 달성했다.
호셸이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웹 심프슨, 케빈 키스너, 독 레드먼(이상 미국)이 김시우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근 주춤했던 임성재(22)는 5타를 줄여 16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정규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 5위에 올라 10위까지 주는 별도 보너스(윈덤 리워드) 100만달러를 받았다. 페덱스컵 순위 1위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00만달러,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50만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PGA 투어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노던트러스트부터 플레이오프 3연전에 돌입한다. 1차전인 노던트러스트에는 페덱스컵 상위 125명,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상위 70명이 출전한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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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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