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이 30일 오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개막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은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겨우 1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압도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흥국생명은 3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개막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2)으로 눌렀다.
11년 만에 한국 무대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은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님에도 스타팅으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은 되도록 자제했지만 간간이 보여준 고공강타의 위력은 여전했다. 리시브, 블로킹 등 궂은 일도 책임지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재영이 15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고 루시아(9점), 김세영(7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다.
반면 지난 대회 우승팀인 현대건설은 전체적인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벨기에 국가대표 헬렌 루소는 1, 2세트만 뛰면서 4득점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이재영, 루시아, 이다영, 김세영, 이주아 등으로 이뤄진 호화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예상대로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해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무력화시켰다. 반면 현대건설의 공격은 번번이 흥국생명 블로킹에 막혔다. 블로킹 숫자에서 8-4로 흥국생명이 두 배나 많았다.
흥국생명은 강서브로 현대건설 수비를 흔들었다. 서브득점에서 7-2로 월등히 앞섰다. 이재영과 루시아가 서브득점 각각 2개, 김연경과 이다영이 각각 1개씩 서브득점을 올렸다.
1세트와 2세트를 15점, 13점만 내주고 간단히 이긴 흥국생명은 3세트 중반 김연경, 루시아, 김세영 등 주전들을 빼고 백업멤버들을 투입해 경기를 치르는 여유를 보였다. 3세트는 1. 2세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전이었지만 흥국생명은 무난히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