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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S] '학폭 징계' 김유성, 봉황대기 뛰지 못하고 더그아웃에서 응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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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곽혜미 기자] 제 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상고와 김해고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김해고 김유성은 지난 8월 24일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 선수로 발표됐지만, 김해 내동중 시절 후배에게 행해진 학교 폭력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명 철회를 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마추어 야구를 관장하는 KBSA는 지난달 24일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김유성에 대해 1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이승련 부장판사)는 김유성 측이 지난 6일 사단법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를 상대로 낸 1년간 출장정지 징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14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KBSA와 김해고 측은 15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김유성이 출전이 불가능한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유성은 졸업 전 모교를 위해 마지막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그 꿈을 이룰 수 없게 됐다. 김유성은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함께 서울로 가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KBSA에서도 김유성이 포함된 김해고의 참가 신청서를 이미 받아 더그아웃에서 응원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김유성은 홀로 마스크를 쓴 채로 모습을 보였다. 김유성은 불펜에서 계속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동료들의 캐치볼을 돕기도 하고 안타를 친 선수를 향해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보낸 김유성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응원을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한편 지난 6월 열린 제 74회 황금사자기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창단 17년 만에 전국 대회 첫 우승을 거뒀던 김해고는 흔들리는 마운드와 타선의 부진 속에 1-11로 대패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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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마스크 쓴 채 그라운드 나타난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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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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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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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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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로 대패한 김해고, 아쉬움 삼키는 김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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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우승도 거뒀던 김해고의 쓸쓸한 퇴장


스포티비뉴스=목동,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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