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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게이밍, 만리장성 넘어 '2020 롤드컵' 일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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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게이밍 선수들과 코치진이 31일 오후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쑤닝 게이밍을 꺾은 뒤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네이버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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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중국 만난 한국, 쑤닝 안방에서 세계 최강 또 증명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한국 팀(LCK)이 6년 만에 중국을 격파하며 신바람을 냈다. 이재민 감독이 이끄는 담원 게이밍은 31일 중국 상하이자동차 푸동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0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팀(LPL) 쑤닝 게이밍을 치열한 접전 끝에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담원은 팀으로서는 창단 첫 롤드컵 우승, LCK 팀으로서는 3년 만의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챌린저스 출신 최초로 롤드컵 우승이라는 역사도 썼다.

'2020 롤드컵' 결승전은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패권을 놓고 한국과 중국의 기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한중전으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국이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과 만난 것은 지난 2014년 삼성 화이트와 로얄 클럽 대결 이후 6년 만이다. 게다가 지난 2017년 삼성 갤럭시 우승 이후 세계 최강자 자리를 중국에 내줘서 더욱 그랬다.

담원 게이밍과 쑤닝 게이밍의 엎치락뒤치락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은 이날 끝이 보이지 않았다. 담원은 44분 장기전 끝에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쑤닝은 2세트에서 톱 라이너 'Bin' 첸제빈의 피오라가 펜타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팀을 가늠하기 힘든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캐니언의 맹활약 끝에 결승전 통틀어 가장 짧은 26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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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게이밍 선수들과 코치진이 31일 오후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자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네이버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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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게이밍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 짓자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2020 롤드컵' 결승전 MVP로 선정된 캐니언은 "목표가 우승과 MVP 받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돼서 믿기지 않는다"며 "우리 팀은 올해 어느 팀보다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이재민 감독이 경기 결과를 예측해 맞추자 놀랍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재민 감독은 이번 결승전에 앞서 "쑤닝의 정글러 '소프엠' 레꽝주이 선수를 가장 경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치렀던 경기 정보 등을 토대로 본다면 3-1 승리를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담원 게이밍은 챌린저스 리그 승격 팀 중 최초로 LCK 우승을 차지하며 '2020 롤드컵' 1번 시드를 거머쥐었다. 이번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 1위를 기록했고, 4강전에서 LCK 숙적이라 불리는 유럽(LEC)의 G2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쑤닝 게이밍은 '2020 롤드컵' 초반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분류됐지만 8강전에서 중국의 징동 게이밍을, 4강전에서는 유럽의 강자 프나틱를 상대로 역스윕을 만들어낸 중국의 탑e스포츠를 차례로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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