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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분노의 38득점… 흥국생명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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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제물로 3-2 신승

2020년 시즌 첫 패배 전 기사회생

GS칼텍스 러츠 43점 올리고 분패

세계일보

‘흥국생명을 저지하라.’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명확한 콘셉트다. 흥국생명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김연경(32·사진)-이재영(24) 쌍포와 세터 이다영(24)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완성했고, 이 위력을 시즌 초반부터 발휘 중이다. 리그의 5개 경쟁팀이 흥국생명 공격진을 막아내기 위해 치열한 분석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흥국생명은 끝내 이를 이겨내고 앞선 1라운드 5경기에 모두 승리했다.

이런 흥국생명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힘겨웠지만 또다시 승리하며 개막 이후 연승의 숫자를 ‘6’으로 늘렸다. 흥국생명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한판이었다. 흥국생명과 맞설 가장 유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GS칼텍스는 이날 토종 주포 강소휘(23)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앞선 1라운드보다 훨씬 탄탄한 수비력으로 맞섰고,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흥국생명은 GS칼텍스 외국인 공격수 러츠(26)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저력을 보여줬다. 2세트는 이재영의 강타가 살아나며 잡았고, 3세트도 10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 속에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연경이 국내 복귀 뒤 최다인 3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영이 23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공격수 루시아(29)를 대신해 투입된 김미연(27)이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러츠가 V리그에서 개인 최다인 43점을 올렸고, 이소영이 25점을 만들며 분전했지만 끝내 마지막 ‘한방’을 만들지 못하며 패배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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