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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은 빠르게 돌아간다. 구단은 영입해야할 선수, 붙잡아야할 선수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불발될시 대체자원도 준비한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순위는 제이든 산초(20) 영입이었다. 산초 소속 팀 도르트문트에게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시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도르트문트가 산초 맨유에게 요구한 이적료는 1억 800만 파운드(약 1620억 원)였다. 이적료뿐 아니라 산초에게 줄 연봉, 산초 에이전트가 원하는 수수료를 포함하면 맨유가 지불해야할 액수는 총 2억 2700만 파운드(약 3400억 원)에 달했다. 결국 맨유는 산초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맨유는 여전히 산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달라진 분위기도 엿보인다. 먼저 산초의 경기력이 예전만큼 못하다. 시즌 초반이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산초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플랜B로 영입하려는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우스만 뎀벨레(23)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는 영입 1순위 산초를 잡지 못하자 뎀벨레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뎀벨레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을 뻔했던 선수다.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뎀벨레의 잔류 선언으로 무산됐다. 선수 영입을 위해선 뎀벨레 판매가 필수인 바르셀로나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현지에선 4500만 파운드(약 670억 원)라는 구체적인 뎀벨레 이적료 액수까지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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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폴 포그바(27)가 나갈 경우도 대비해놨다. 포그바는 10월 이후 3경기에서 선발출전하지 못하며 주전경쟁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맨유 선수 중 이적설이 가장 많이 돌고 있는 선수가 포그바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1일 "포그바가 떠나면 맨유는 아스톤 빌라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25)를 영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릴리시 역시 산초와 마찬가지로 맨유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본 선수다.
맨유의 달라진 영입 계획이 현실화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상황은 또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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