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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산소 호흡기까지 동원' 히메네스, 의식 회복-검사 중...울버햄튼은 "응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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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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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던 라울 히메네스(29, 울버햄튼)가 다행히 최악의 상황을 면했고, 의식을 회복했다.

울버햄튼은 3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17점을 확보하며 6위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울버햄튼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히메네스가 루이스와 충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약 10분 가량 조치가 취해진 후 전반 15분 실바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루이스 역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면서 붕대를 감고 경기장에 투입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덴돈커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를 네투가 흘러나온 공을 마무리했다. 아스널이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갈량이스가 강력한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다시 울버햄튼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네투의 슈팅을 레노가 쳐냈지만 이를 포덴세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울버햄튼은 아스널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경기 초반 루이스와 충돌했던 히메네스는 당시 산소 호흡기를 쓰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머리끼리 충돌했기 때문에 뇌진탕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의 주장 코디는 경기가 끝난 뒤 "히메네스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의식을 회복했고 숨도 쉬고 있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히메네스가 깨어났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누노 산투 감독 역시 "히메네스는 검사를 받고 있으며 괜찮아 보인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당한 히메네스를 향해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공식 발표했고, 뇌손상 자선 단체인 '헤드웨이' 역시 "우리 의료진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히메네스와 그의 가족, 동료들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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