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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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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인터뷰] '멀티골' 비욘 존슨, "울산의 경쟁력 입증했다...경기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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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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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끈 비욘 존슨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울산 현대는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16점으로 조 1위를 확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박정인이 포진했고 이근호, 이상헌, 정훈성이 그 뒤를 받쳤다. 김성준과 원두재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김태환, 정승현, 김민덕, 정동호가 구성했다. 골문은 서주환이 지켰다.

경기 분위기는 일찌감치 울산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전반 3분 만에 박정인이 기습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4분에는 정훈성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공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울산 후반 15분 비 진하오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김인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비욘 존슨이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울산은 후반 45분 비욘 존슨의 쐐기골까지 더해 상하이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교체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린 비욘 존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경기를 치르면 다음 라운드 생각으로 미끄러지거나 100% 집중을 잘 못할 수 있는데, 모든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경기장에서 뛰며 울산 현대를 대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 팀이 16강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임을 증명했고, 나 자신과 팀의 퍼포먼스에 모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대회에서 뛰는 것은 특별하다. 유로파리그나 월드컵 예선을 경험해봤지만, ACL은 또 다르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원정 경기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인데, AFC가 잘 준비해준 덕분에 도하에서 대회를 잘 치르고 있다. 아시아 축구는 내가 경험해왔던 축구와 다르다. 공간이 더 나고 맨투맨 마크도 많고 다른 전술을 활용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있다. 적응하기 쉽진 않았지만, ACL에서 뛰며 울산 현대를 대표하고 첫 골을 기록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욘 존슨은 "팀에 더 좋은 영향력을 주고싶다. 나는 감독님이 날 원할 때 출전해서 지시대로 뛰려고 한다. 항상 선발 라인업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대회에선 모든 경기에 출전하기란 어렵다. 다음 경기 출전하기 위해 누가 준비됐는지를 이해해야한다. 이런 상황과 주니오의 활약을 고려하면, 우리 둘을 포함해 전방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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