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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연예계 덮친 코로나19

조현 측, 코로나 확진 늑장 대응…놀란 가슴 쓸어내린 영화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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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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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베리굿 조현 측이 조현의 영화 '용루각:비정도시'(감독 최상훈) 인터뷰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려 현장에 함께 했던 관계자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원활하지 못했던 소통이 자칫하면 영화계에 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가져올 뻔 했다.

논란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용루각:비정도시' 인터뷰 현장에서 비롯됐다.

이 영화에서 예주 역을 연기한 조현은 4개 매체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현장에는 조현의 소속사 JT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매니저, 카페 관계자가 함께 하고 있었다.

출입명부 작성과 체온 측정, 거리두기를 위한 가림막 설치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조심스럽게 인터뷰가 진행됐지만, 이날 오후 조현의 소속사 대표와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서 문제가 커졌다.

JTG 내부에 확진자가 발생해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한 베리굿 멤버까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중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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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베리굿의 소속사 대표와 현장 매니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베리굿 멤버 전원이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하며 "베리굿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JTG 측은 코로나19 검사 관련 소식을 1일 당일 '용루각' 홍보사 등 영화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1일 오후 '용루각' 홍보사 측과 연락을 나눈 일은 존재하지만 타 매체의 인터뷰 요청 등 일정 조정을 위한 연락이었고, 날짜 확정 문의에 JTG 측은 "2일 중 다시 알려주겠다"며 즉답을 피한 상황이었다.

JTG 측의 코로나19 검사 사실을 알 리 없던 '용루각' 측에서는 다음 날인 2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주연 지일주의 라운드 인터뷰 일정까지 그대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 인터뷰에 참여했던 이들이 있었고, 이들 중 일부는 이후 타 영화의 언론·배급 시사회 일정까지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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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뒤인 2일 오후 JTG 대표와 매니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진 후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JTG 측이 '용루각' 측에 "다른 일정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 것도 이날 오후였다.

'용루각' 관계자들과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모두 긴급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지난 3일과 4일에 걸쳐 전부 음성 판정을 받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JTG 측이 좀 더 정확하게 상황 설명을 했었더라면 소통의 오류를 줄일 수 있었고, 이후 대처도 좀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었기에 여러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조현 인터뷰 여파로 인해 4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었던 박정화의 일정도 취소됐다. 앞서 박정화는 현재 촬영 중인 '핸섬 가이즈' 촬영 현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스태프가 나왔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동선이 겹치지 않았지만 1일 예정됐던 '용루각' 인터뷰 일정을 취소하며 신속한 대처에 나선 바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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