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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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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인터뷰] '2년 만에 45분' 출전 전북GK 이범영, "힘든 거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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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 멤버였던 이범영(31, 전북)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범영은 2008년 부산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해 2015년까지 부산 골문을 지킨 194cm 장신 골키퍼다. 이 기간 동안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되며 동나이대 최고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다. 당시 8강 영국전 승부차기에 교체로 들어가 5번 키커 다니엘 스터리지의 슛을 막았다. 그 덕에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이범영은 2016년 부산을 떠나 일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뛰었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강원FC 골문을 지켰다. 부산부터 강원까지 11시즌 동안 K리그 통산 출전 기록은 215경기 1도움이다. 이범영은 강원 골키퍼 이범수(29)의 친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A매치 출전기록도 있는 이범영은 2019년 초 강원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은 큰 기대를 안고 이범영에게 등번호 1번 유니폼을 건넸다. 이전까지 송범근, 홍정남, 황병근이 무한경쟁을 하던 골키퍼 자리에 국가대표 출신 이범영이 가세한 상황. 그러나 이범영은 동계 전지훈련 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재활에 전념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땐 이미 송범근이 훌쩍 성장해 주전 자리를 꿰찬 뒤였다.

2019년, 2020년 동안 공식경기에 한 번도 뛰지 못했던 이범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6차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전북은 4일 상하이선화와의 경기에 이범영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범영은 전반 45분 동안 상하이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후반전에 홍정남과 교체됐다. 전북은 2-0으로 승리했으나 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ACL을 마친 이범영은 "2년 만에 경기를 뛰었다. 정말 경기 출전이 너무 그리웠다"면서 "2년 만에 뛰니까 그동안 힘들었던 재활 시절, 뒤에 있었던 시절의 어려움을 털어낸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감으로 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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