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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이 또 옳았네, 프로농구 최준용의 SNS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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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도중 동료 신체노출 사진 올려

중앙일보

최준용이 지난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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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서울 SK 최준용(26)이 소셜미디어에 팀 동료 노출 사진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최준용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 중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을 내보냈다. 사진첩에서 다른사진을 누르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은 생방송을 중단한 뒤 사과글을 올렸다.

최준용은 “팬 분들과 즐겁게 소통하고자 했던 방송에서 실수를 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실수로 사진첩에 있던 사진의 일부가 노출돼 놀라 방송을 끄고 상황을 파악했다. 이유를 떠나서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다. (동료도)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을 알기에 너그럽게 제 사과를 받아줬고, 상의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준용은 “편하게 생활하면서 서로의 자는 모습 등 장난스러운 사진들을 많이 찍었고, 당연히 지웠어야 하는 내용이지만 서로에게 장난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것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다. 팬 분들과 해당 선수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SK 관계자는 8일 “일단 최준용에 오늘 경기(KGC인삼공사전) 출전정지 징계 조치를 내렸고,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포츠 선수들의 소셜미디어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동수(19)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역과 장애인 비하, 동료와 코치진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린게 알려졌고, 삼성 구단은 7일 신동수를 방출했다. 신동수 게시물에 동조 댓글을 작성한 황동재, 김경민, 양우현도 벌금과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수능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 스포츠 스타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긍정적 인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011년 5월 “SNS는 시간 낭비다”라고 말했다. 당시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가 소셜미디어에서 팬과 말다툼을 했다는 보고를 받고 나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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