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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석진욱 감독 “펠리페, 아픈데도 ‘괜찮아’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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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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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의정부 최원영 기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펠리페의 투혼과 활약에 웃음을 띠었다.

OK금융그룹은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9)으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상대를 제치고 리그 2위(승점42점 16승7패)로 올라섰다.

라이트 외인 펠리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득점(공격성공률 62.50%)을 터트렸다. 완급 조절이 뛰어났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레프트 송명근이 17득점(성공률 72.73%)으로 든든히 지원했다.

경기 후 석진욱 감독은 “사실 펠리페가 오전까지 아팠다. 버섯 알레르기가 있는데 어제 저녁에 잘못 먹고 탈이 났다”고 말한 뒤 “상태를 물으니 한국어로 ‘괜찮아’라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송명근의 활약도 반갑다. 석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공격 템포가 나왔다. 컨디션과 분위기를 끌어올려 줬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리시브(효율 14.29%)는 괜찮다. 차지환과 함께 리시브 라인에서 훈련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며 “둘 사이로 들어오는 서브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조건 주전 보장이 된 것은 아니다. 석 감독은 “매 경기 몸이 가장 좋은 선수를 기용할 것이다. 레프트 김웅비의 컨디션이 괜찮으면 웅비가 나올 수도 있다”며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는 듯하다. 다들 긴장하고 몸 관리를 잘한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아쉬움은 범실이다. 상대(17개)보다 많은 23개를 저질렀다. 석 감독은 “서브 실수, 네트터치 등 참 많았다. 흐름이 바뀔 수도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집중하라고 했다. 상대 외인 케이타 선수가 (장염으로) 아프지 않았다면 쉬운 경기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상대는 대한항공이다. OK금융그룹에 몸담았던 외인 요스바니가 V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석 감독은 “영상을 전부 찾아보며 준비하고 있었다. 라이트, 레프트 중 어느 자리로 들어오는지 봐야 한다”며 “대한항공은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있는 1등 팀이다. 하지만 대체외인이 온 뒤 경기에서 지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독주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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