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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쓰지도 않으면서 왜 안 놔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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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저도 못하는 황희찬·이강인

황, 잇단 임대 요청 감독이 거절

이, 맞지 않는 감독이 계속 원해

중앙일보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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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희찬(25)에게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그는 지난달 31일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레버쿠젠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최근 마인츠(독일)와 웨스트햄(잉글랜드)이 황희찬 임대 영입을 원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율리안 나겔스만(34·독일) 라이프치히 감독은 최근 “공격수를 더 데려오지 못하면 황희찬을 보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황희찬이 코로나19에 감염으로 팀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기량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레버쿠젠전 선발로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알렉산더 쇠를로트를 투입했다. 교체로는 유수프 포울센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를 넣었다. 황희찬은 없었다. 팀은 은쿤쿠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해 9월 포칼 1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럽 평가전에 합류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올시즌 리그 출전은 7경기 교체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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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이강인. [팬타프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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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20)도 황희찬과 비슷한 처지다. 그는 이날 라리가 엘체전 후반 29분 교체투입됐다. 팀은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 개막전에서 도움 2개를 올렸지만, 이후 출전이 들쭉날쭉이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설이 돌았고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달 8일 국왕컵에서 첫 골을 터트렸지만, 하비 그라시아(51·스페인) 감독과 잘 맞지 않는다.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AS모나코(프랑스) 이적설이 돌았고, 발렌시아와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그런데 그라시아 감독은 이틀 전 “이강인이 팀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적시장 마감 직전 팀을 탈출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잉글랜드는 2일 오전 8시(한국시각), 스페인은 2일 오전 7시, 독일·프랑스는 2일 오전 1시가 마감시한이다. 웨스트햄은 최근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를 임대영입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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