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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맥그리거, 악동으로 복귀? "No More Nice 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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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UFC 전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예전같이 Notorious(악명 높은)라는 닉네임처럼 행동할 모양이다. 직전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사람’ 이미지가 패배의 이유라고 생각한듯하다.

맥그리거는 8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No more Mr. Nice Guy"라는 글을 올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UFC 경기를 준비하며 시종일관 상대를 존중했을 뿐 아니라 (예전 같으면 도발을 일삼았을) 계체 통과 후에도 품격있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을 관두겠다는 얘기”로 해석했다.

전 UFC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40·캐나다)도 1월28일 “맥그리거는 경기 전부터 상대의 침착함을 잊게 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대결이 확정되면 언어적인 인신공격뿐 아니라 물리력 행사까지 시도하는 ‘악명 높은’ 행동이 크게 한몫했다.

매일경제

전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No more Mr. Nice Guy"를 외쳤다. 예전같이 Notorious(악명 높은)라는 별칭처럼 행동할 모양이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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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몇 달 전부터 기자회견 등 각종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동안 상대는 갖은 도발에 휘말려 ‘당장이라도 두들겨 패주고 싶다’는 감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카운터 펀치에 능한 맥그리거는 자제력 잃은 상대를 침착하게 공격하여 승리를 거둬왔다.

맥그리거는 ‘좋은 사람’으로 나선 지난달 25일 UFC 잠정챔피언 출신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에게 펀치 TKO를 당했다. 2014년 9월 첫 대결에선 1분46초 만에 제압한 상대였다.

승패를 주고받은 양측은 또 맞붙어 우열을 완전히 가리길 희망하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와 3차전을 위해 Notorious를 되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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