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더 이상 못 참아!'...대패에 분노한 샬케 팬들, 연장 들고 경기장 진입 시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샬케 팬들이 최근 부진한 성적에 이어 라이벌 도르트문트에 대패하자 단체 행동을 개시했다.

샬케04는 2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0-4 대패를 당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샬케는 시종일관 도르트문트에 고전했다. 전반 32분엔 골키퍼 랄프 페어만이 빠지고 미카엘 랑거가 투입되는 변수도 발생했다. 전반 42분과 전반 45분에 각각 제이든 산초, 엘링 홀란드가 연속골을 넣어 0-2로 끌려갔다. 샬케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마르 마스카렐, 알렉산드로 슈외프를 넣어 변화를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 실점을 당했다. 샬케는 후반 15분 라파엘 게레이루에게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34분엔 홀란드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0-4가 됐다. 결국 샬케는 0-4로 패하며 좌절했다. 샬케는 이날 점유율을 38.2%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슈팅은 13개나 시도했지만 그 중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홈에서 열렸지만 도르트문트에 압도당하며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샬케는 올 시즌 강등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22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1승 6무 15패로 승점 9점에 머물고 있다. 순위는 18위인데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지는 16위와 승점 9점 차가 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강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월 9일 열린 호펜하임전에서 4-0 승리를 해 분위기 반등을 하는 듯 보였지만 샬케의 하락세는 계속됐다.

2번이나 감독을 교체하는 초강수에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만약 샬케가 강등 당한다면 1990-91시즌 이후 30년 만에 2부 리그 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팀 명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재정적 타격을 입어 선수단 대거 정리와 직원 정리해고까지 전망되고 있다. 이에 책임을 지고 요헨 슈아니더 단장이 자진 사임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샬케 팬들은 경기장으로 향했다. 독일 '빌트'는 "샬케의 열성적인 팬들은 도르트문트와의 레비어 더비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 모였다. 무관중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팀이 대패해자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일부 팬들은 무기까지 들고 있었다. 매우 공격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찰과 대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위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대기했다. 이후 비상 통로로 겨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 샬케 팬들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은 저지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샬케 팬들의 걱정과 분노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는 알 수 있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