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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가 경기 전 끊어진 옆 그물을 스스로 보수해 화제 되고 있다.
뮌헨은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라이프치히가 의욕적으로 맞섰지만 득점은 뮌헨이 먼저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뮐러의 패스를 고레츠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흐름이 뮌헨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42분에는 사네의 슈팅이 굴라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라이프치히도 힘을 냈다. 후반 4분 만에 자비처가 발리 슈팅으로 뮌헨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빗니깄다. 이어 2분 뒤 올모도 골문 앞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힘이 너무 들어가 궤적이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 12분에는 자비처의 중거리슈팅이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은 후반 37분 아담스 대신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이렇다 할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뮌헨이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시작 전 노이어의 행동이 조명됐다. 독일 '빌트'는 "노이어가 끊어진 옆 그물을 자신의 수건으로 그물을 고쳤다"라고 보도했다. 노이어는 오른쪽 옆 네트가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수건으로 단단히 메어 보수 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심판은 케이블 타이로 안전하게 처리할 것을 원했고 노이어의 빛났던 센스는 기각되고 말았다. 노이어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대처 방법이 기각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민감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13년 '키슬링 유령골' 사태로 분데스리가는 시끄러웠다. 당시 레버쿠젠과 호펜하임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키슬링이 헤딩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자세히 확인해보니 키슬링의 머리를 떠난 공은 옆그물의 구멍을 통해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명백히 득점이 아니었으나 주심의 오심으로 인해 인정되고 말았다.
이후 분데스리가는 경기 전 골망 확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이어 역시 이 부분을 감지해 수건으로 열심히 작업을 실시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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