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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버디만 7개' 유소연…3년 만에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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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5일(한국시간) LPGA 롯데챔피언십 첫날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유소연. [LPGA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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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부족했다. 결과가 어떻든 자신 있게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었다. 오늘 65타를 쳤다고 해서 내일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1라운드.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만 7개를 잡고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친 유소연(31·메디힐)이 "드디어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앞서 KIA클래식 공동 12위, ANA인스퍼레이션 공동 50위를 기록했던 유소연은 "앞서 자신감이 없었다. 오늘은 마음을 다잡았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이번주부터 4주 연속 대회를 해야 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롱게임은 괜찮았지만 숏게임, 퍼팅 자신감이 부족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유튜브를 많이 봤다. 지금까지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네 차례 했을 뿐 우승이 없는 유소연은 다시 찾은 자신감을 앞세워 3년 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여제' 박인비와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빨간 바지의 마법'을 펼쳤던 김세영(28·메디힐)도 5타를 줄이며 이미향(28)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정상 탈환을 노린다. 세계 랭킹 8위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김효주(26·롯데)도 4언더파 68타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1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고, 세계 랭킹 2위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아이언샷 난조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공동 6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도 첫날부터 동남아시아 선수 돌풍이 불었다. 주인공은 '일본계 필리핀 선수' 유카 사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사소는 이날 8타를 줄이며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이었던 사소는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 시즌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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