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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서울, '너희 발에 자존심 건다'는 팬들에 응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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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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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신동훈 기자= "우리는 너희의 발에 자존심을 건다"라는 팬들의 호소에도 FC서울은 아쉬운 경기력, 결과를 보였다.

FC서울은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에서 대구FC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리그 4연패, 공식전 5연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대구전을 앞두고 서울 홈 팬들은 '우리는 너희의 발에 자존심을 건다'라는 걸개를 내세웠다. 서울이랜드와의 '서울더비'에서도 충격패를 당하는 등 팀 상황은 좋지 못하지만 계속해서 지지를 보내겠다는 팬들의 호소였다. 박진섭 서울 감독도 사전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실망한 것을 알고 있다. 원팀이 되어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전반전은 아쉬웠다. 서울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기회를 노렸지만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정한민, 신재원, 김진야는 대구 수비에 꽁꽁 묶였다. 팔로세비치가 분투했지만 공격 연계가 되지 않아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했다. 이는 슈팅 부족으로 이어졌다. 서울은 전반 28분 에드가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갔다. 만족스럽지 않은 전반이었으나 서울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절치부심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권성윤, 나상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권성윤, 김진성이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며 기회 창출을 시도했다. 여기에 이인규, 강성진을 추가했고 오스마르를 센터백으로 내리고 홍준호를 최전방에 놓는 파격적인 선택도 했다.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서울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결국 0-1로 패했다.

공식전 5연패였다. 팬들의 호소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한 셈이다. 일부 서울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야유를 보냈다. 주중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0-1로 졌을 때와 같았다. 박진섭 감독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팬들의 야유를 들었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잘하라는 말과 같으니 더욱 힘을 내서 연패 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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