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V-리그 최고의 별은 흥국생명 김연경과 대한항공 정지석이었다.
김연경과 정지석은 1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부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4표를 획득하며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GS칼텍스의 KOVO컵, 정규리그, 챔피언 이끈 이소영(12표)을 근소한 격차로 따돌렸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19일 열린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연경은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48득점을 기록했다. 또 공격성공률 45.92%로 전체 1위에 오르며 ‘배구 여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수상으로 2005-2006, 2006-2007, 2007-2008 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MVP에 오르게 됐다.
이소영은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2관왕을 노렸지만 김연경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역대 정규리그 1위 팀에서 MVP가 나오지 않은 건 2005 시즌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현대건설 정대영이 팀 성적이 3위에 그쳤음에도 MVP를 수상했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정지석이 생애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정지석은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19일 열린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지석은 올 시즌 632득점으로 리그 전체 6위,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했다. 공격성공률 55.43%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결정력을 보여줬고 리시브효율도 38.98%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신인선수상은 여자부 KGC 인삼공사의 이선우,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의 김선호가 최고의 루키로 뽑혔다. 이선우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28표를 받으며 압도적인 표 차이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누렸다.
현대캐피탈의 김선호도 23표를 획득하며 팀 동료 박경민(8표)을 따돌리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신인왕에 올랐다.
베스트7은 여자부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 안혜진(GS칼텍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한송이(KGC인삼공사), 레프트 김연경(흥국생명) 이소영(GS칼텍스), 라이트 디우프(KGC인삼공사)가 선정됐다.
남자부는 리베로 오재성(한국전력),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센터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우리카드), 레프트 정지석(대한항공) 알렉스(우리카드), 라이트 케이타(KB손해보험)가 선정됐다.
감독상은 통합우승을 이끈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남녀부 최고 사령탑으로 인정받았다. gso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