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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석해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를 뽑은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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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 김형실(69) 감독이 첫 공식 일정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석해 1순위로 헝가리 출신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2)를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김 감독의 첫 KOVO 공식 일정이었다.
김 감독은 드래프트 후 취재진 인터뷰에서 김연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유대관계와 스카웃팅은 다른 것 같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언론에 김연경 선수를 원한다고 노출한 적이 없다"며 "유대관계는 계속 갖고 있었지만 김연경에게 창단하는 신생팀에 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저희는 나름대로 물 흘러가듯이 하겠다"며 "창단팀이니 개인적으로는 (김연경 영입에)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바르가를 뽑은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선수를 몇 번 체크했다"며 "점프력은 낮아도 팔이 길어서 타점이 높은 장점을 살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리시브는 리베로를 쓰겠지만 2단 연결이 되는 토스도 좋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아직 훈련장도 숙소도, 홈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지만 5월 중순으로 선수단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무에서 유로 가는 과정이라 산적한 것이 너무 많다"며 "제가 컨트롤 타워로 24시간 일하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는 계속 협의 중이고 이번 주말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사령탑 복귀로 김 감독은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을 이끄는 지도자 중 최고령 지도자가 됐다. 김 감독은 "감개무량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생팀 사령탑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열정을 앞세워 팀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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