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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과 '1년'의 기다림...PL 명장 간 맞대결 [UCL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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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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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프리미어리그 팀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프리시즌 없이 시작된 2020/21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대진이 결정됐다.

5일 열린 4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PSG를 홈에서 2-0으로 제압하면서 합산 스코어 4-1 완승을 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1승 1무라는 경이적인 성적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5차전 FC포르투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챙겼다.

맨시티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 경력으로는 딱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의 마지막 결승전은 2010/11시즌으로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맨유와는 2008/09시즌 이후 두 차례 결승전 맞대결이었다.

과르디올라는 이날 맨유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그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맨시티 감독 부임 후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를 비롯해 자국 내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잉글랜드 내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독 챔피언스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맨시티와 2년 재계약을 맺은 과르디올라는 재계약 시즌 첫해에 곧바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놨다.

한편 6일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첼시 역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첼시는 1, 2차전 합계 3-1로 레알을 제압했다. 첼시는 2007/08시즌, 2011/12시즌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경질 이후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감독 부임 100일 만에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이끌었다.

투헬 감독 부임 100일 만에 완벽히 달라진 팀으로 바뀐 첼시는 FA컵 결승전에 진출했고 리그에선 4위를 유지 중인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투헬은 지난 시즌 PSG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뒤 곧바로 다음 시즌에 첼시를 이끌고 결승전에 진출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지난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투헬은 첼시를 이끌고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나선다.

메이슨 마운트의 쐐기 골이 터진 직후, 투헬 감독은 PSG에서 함께 결승전을 치렀던 티아고 실바와 포옹을 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팀의 결승전은 여덟 번째 자국 리그 팀 간의 결승전으로 치러지며 5월 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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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UEFA챔피언스리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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