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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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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대표하는 ‘같은 산부인과 출신’ 슈퍼스타 2인…승리의 신은 르브론 제임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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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와

치열한 접전 끝 레이커스 PO행

[경향신문]

경향신문

르브론 제임스 |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은 명성답게 치열했다. 하지만 승자는 늘 한 명만 존재하는 법. 승리의 여신은 제임스의 손을 들었다.

제임스가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103-10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레이커스는 이로써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정규리그 2위 피닉스 선즈와 1라운드(7전4선승)를 치르게 됐다.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22일 열리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인연이 있는 제임스와 커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 중 3번을 커리가, 1번을 제임스가 이겼다. 오랜 기간 맞대결한 두 사람은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제임스는 22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해냈고, 커리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37점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전반전을 55-42, 13점 차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으나 3쿼터부터 레이커스가 힘을 내며 조금씩 차이를 줄이기 시작하더니 4쿼터 1분 만에 81-7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커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100-100 동점이 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을 노리던 레이커스는 골든스테이트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공격권을 놓치는 듯했으나, 제임스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며 약 10m 거리에서 던진 장거리 3점포가 림을 갈라 결승점을 뽑아냈다. 골든스테이트도 이어진 공격에서 커리가 3점슛을 노렸으나 레이커스의 집중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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