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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이번엔 또 무슨 일을 벌일까?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예측 불가 파이터' 미첼 페레이라(27, 브라질)가 UFC 3연승에 도전한다.
페레이라는 오는 7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64에서 니코 프라이스(31, 미국)와 웰터급 경기를 펼친다.
페레이라는 국내 팬들에게도 별난 경기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게임 <철권> 캐릭터 에디처럼 카포에이라를 활용한 타격으로 로드FC에서 양해준·최원준·김대성을 (T)KO로 잡았다.
경기 중 케이지를 밟고 텀블링을 도는 화려하고 비상식적인 움직임은 유튜브에서 눈길을 모았다. 단숨에 인지도가 올라갔고 2019년 5월 UFC에 데뷔했다.
페레이라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옥타곤으로 향할 때 감격의 눈물을 왈칵 쏟더니, 경기는 1라운드 1분 47초 만에 끝냈다. 타격가 대니 로버츠를 플라잉니로 쓰러뜨렸다.
2019년 9월 기대를 잔뜩 모은 UFC 두 번째 출전. 그런데 대체 선수 트리스탄 코넬리와 경기에선 어처구니없이 졌다. 코넬리가 라이트급에서 급하게 올라온 선수기 때문이었을까. 페레이라는 격렬하게 춤을 추며 여유롭게 등장했는데, 경기 중 체력이 빠져 판정패했다.
페레이라는 감량고가 심해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UFC 팬들은 도를 넘은 댄스 퍼포먼스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월 디에고 산체스와 경기에선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원거리 타격으로 2라운드까지 리드하고 있어 판정으로 가면 무조건 이기는 상황에서, 3라운드 반칙 공격인 그라운드 니킥을 찼다. 허무하게 실격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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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젤림 이마다예프와 경기에서도 페레이라의 기행은 이어졌다. 최무배가 '부산 싸대기'를 날리듯, 네이트 디아즈가 '스탁턴 슬랩'을 날리듯, 손바닥으로 이마다예프의 뺨을 찰싹찰싹 때렸다.
이유는 있었다. 경기 전날 계체에서 이마다예프가 손바닥으로 페레이라의 얼굴을 강하게 밀었기 때문. 옥타곤 위에서 갚아 주겠다고 벼른 페레이라는 결국 여러 차례 귀싸대기를 올리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결과는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 승리.
UFC 4경기(2승 2패)에서 모두 예상하지 못한 그림을 만들어 낸 페레이라는 지난해 12월 카오스 윌리암스와 맞대결에서 비교적 정석적인 경기 운영으로 3-0 판정승했다. 사실 팬들은 이 전개 역시도 예상 못 했다.
페레이라는 UFC 3승 2패를 더해 총 전적 25승 11패 2무효를 쌓고 있다.
상대 프라이스는 20전 14승 4패 2무효 전적 파이터. 프라이스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UFC에서 12경기를 치렀는데, 딱 한 번 판정까지 갔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네 차례나 받은 싸움꾼이라 페레이라와 명승부를 합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UFC 264 메인이벤트는 더스틴 포이리에와 코너 맥그리거의 3차전, 코메인이벤트는 길버트 번즈와 스티븐 톰슨의 웰터급 경기다. UFC 264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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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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