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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부상에서 회복한 알리바예프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결승골에 도움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알리바예프는 곧바로 공항으로 떠나야 했고, 6월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유는 무엇일까?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오후 6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2연승과 함께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대전의 이민성 감독이 11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1-4로 대패한 뒤 중원 구성에 변화를 줬다. 박진섭이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섰고, 부상에서 복귀한 알리바예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알리바예프는 김천전에서 이진현과 호흡을 맞췄고, 이후 두 경기에서는 이현식과 호흡을 맞추며 대전의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알리바예프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특유의 활동량으로 중원 곳곳을 움직이며 공수 모두에 기여했고, 안정적인 볼 터치와 정교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대전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승골도 알리바예프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4분 이현식의 패스를 알리바예프가 감각적으로 내줬고, 이것을 파투가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현식의 패스, 파투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알리바예프의 번뜩이는 센스가 좋았던 골 장면이었다.
알리바예프는 대전 중원에 창의성을 더했다.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수비를 보호하며 경기를 조율했다면 알리바예프는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이현식이 공격으로 나설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창의성을 발휘하며 중원의 윤활유 역할을 했고,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대전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런 이유로 잠실에 모인 취재진은 경기 후 인터뷰 대상자로 알리바예프를 지목했다. 그러나 알리바예프는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설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 발탁된 알리바예프가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이랜드와 대전의 관계자는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고, 파투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전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다. 알리바예프가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6월 A매치 기간 동안 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고, 자가 격리 기간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6월 한 달 동안 출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알리바예프가 장기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대전 입장에서는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민성 감독 역시 "알리바예프가 다치지 않고 왔으면 좋겠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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