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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수원-포항 유니폼 입은 팬들, '대표팀 신입' K리거 4인방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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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윤효용 기자 =고양종합운동장이 간만에 팬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 '축구스타' 손흥민을 비롯해 새롭게 대표팀에 승선한 K리거 4인방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밤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H조 2위로,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승리한 레바논에게 1위 자리를 잠시 내준 상황이다.

이날 경기는 유관중으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했고, 30분 만에 완판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약 4천 명의 팬들이 고양종합운동장을 메우게 됐다.

경기장 주변은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입장이 시작됐고,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에 나타났다. 지난 2019년 9월 이후 처음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는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등 해외파들의 효과였다. 특히 축구스타 손흥민의 영향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아닌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팬들도 꽤 보였다.

경기장 안에는 수원 삼성의 파란 유니폼과 포항 스틸러스의 빨-검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있었다.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정상빈, 이기제, 송민규, 강상우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오자 이들은 이름을 크게 외쳤고, 정상빈도 직접 손을 흔들어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K리거 4인방은 전반기 K리그1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송민규는 올 시즌 리그 7골을 넣으며 벤투에 눈도장을 찍었고, 강상우, 이기제는 각각 5도움, 4골 3도움으로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4골 1도움을 올리며 K-음바페라는 별명까지 얻은 정상빈까지. 실력만으로 변화에 인색한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물론 이들의 유니폼만 보인 건 아니다. 이용, 김민재 등의 전북 유니폼은 북쪽 스탠드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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