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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대전의 아들' 황인범, 친정팀 방문..."꼭 승격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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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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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대전이 많이 바뀌었고, 좋아졌네요. 이번 시즌 꼭 승격해서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휴식기를 맞아 친정팀 대전을 방문했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6일 오후 4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5라운드에서 FC안양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연승 행진이 마감됐고, 안양은 4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대전은 승점 24점으로 3위로 내려갔고, 안양은 승점 25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중요한 일전이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반가운 손님이 방문했다. 바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대전의 아들'로 불리는 황인범은 대전 문화초-대전 유성중(대전시티즌 U-15)-충남기계공고(대전시티즌 U-18)를 거쳐 2015시즌 대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아산 무궁화 시절을 제외하고는 대전에서만 88경기에 출전해 15골 11도움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황인범은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8 자카르파-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시에 병역 면제 혜택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어 A매치 데뷔전과 데뷔골을 넣으며 신고식을 마쳤고, 기성용의 후계자로 불리며 주가를 높였다.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며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2019년 1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2020년 8월에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루빈 카잔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황인범은 유럽 데뷔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카잔은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확정했다. 무려 6년 만에 유럽 대회로 돌아왔고, 2010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후반기 부상이 아쉬웠지만 황인범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시즌을 마친 후 국내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막판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이날 친정팀인 대전을 방문해 경기를 지켜봤다. 전반 31분에는 황인범이 전광판에 잡히자 대전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작년에는 한국에 오지 못했는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전을 찾고 싶었다. 대전이 진짜 많이 달라졌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너무 좋아졌다. 이번 시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꼭 승격했으면 좋겠고,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 됐으면 좋겠다. 러시아에 돌아가서라도 응원하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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