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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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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ACL 5연승 질주… 16강 토너먼트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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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힌터제어-오세훈 골로 비엣텔에 3-0

마지막 경기 대패해 2위 돼도 16강 진출

대구는 가와사키에 1-3 패, 승점 9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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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비엣텔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울산 힌터제어.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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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비엣텔(베트남)을 꺾고 아시아축구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9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바코, 힌터제어, 오세훈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비엣텔을 3-0으로 이겼다. 지난 대회서 9연승을 달리며 ACL 역대 최다 연승 행진중인 울산은 이 기록을 '14'로 늘렸다.

조별리그 5경기를 모두 이긴 울산은 승점 15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울산은 조 2위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2)와 최종전에서 3골 차 이상로 패배하지 않으면 1위를 확정짓는다. 2021 ACL에선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오르고, 동아시아 지역 5개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도 16강에 합류한다. 울산은 이미 두 팀 이상을 제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전반까지 득점하지 못하고 0-0으로 맞섰다. 그러나 후반 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바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7분 뒤에는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힌터제어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1분엔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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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비엣텔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울산 바코.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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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전반전에도 몇 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배후 공간 침투하는 시간과 포지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후반전은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힌터제어는 "5연승이 기쁘다.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고 조별리그가 끝난게 아니다. 마지막 빠툼전을 집중해서 잘 치르겠다. 매경기 집중하는게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집중해 좋은 경기를 치른 후 K리그에 잘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구FC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5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에드가가 1골을 넣었지만, 레안드루 다미앙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대구는 가와사키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지면서 3승2패(승점 9)에 머물렀다.

대구는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반드시 이긴 뒤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미 2위로 리그를 마친 포항 스틸러스(3승2무1패·승점11)도 같은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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