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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햇님이는 4번도 먹어"…입짧은 햇님 '박나래 주사이모'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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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유튜버 입짧은햇님(김미경).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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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입짧은햇님(김미경)이 박나래의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18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입짧은햇님 역시 불법으로 약을 받고 링거를 맞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주사이모 A씨는 박나래에게 “햇님이는 3번 먹는다고. 심하게 먹는 날에는 4번도 먹어. 햇님이 가끔 다시 99㎏로 가는 꿈까지 꾼대. 그렇게 먹고 60㎏대를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야”라는 다이어트 약의 효능을 강조한 메시지를 보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입짧은햇님은 A씨의 약 전달책 역할도 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입짧은햇님에게 약을 맡기면 매니저가 해당 약을 박나래 매니저에게 대신 전하는 방식이었다.

    A씨는 박나래 매니저에게 “금요일 ‘놀라운 토요일’ 촬영 때 햇님에게 (약을)전해주라고 할게”고 말했다. 약은 향정신성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짧은햇님도 박나래가 이용한 고주파 자극기를 경기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용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의료법에 따르면 해당 의료기기는 의료인이 전문 의료기관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오피스텔에서 사용됐다면 불법 행위에 해당된다.

    입짧은햇님은 “A씨가 일하던 병원에서 붓기약은 받은 적 있지만 다이어트약과 링거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A씨와 박나래 매니저의 대화에는 입짧은햇님의 링거 일정이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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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박나래(40)와 그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모씨(오른쪽). 뉴스1,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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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입짧은햇님은 2015년 아프리카TV로 데뷔해 구독자 176만 명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다. 박나래, 샤이니 멤버 키, 입짧은햇님은 tvN ‘놀라운 토요일’에 오랜 기간 고정 출연했다.

    A씨는 의사 면허가 없으며, 성형외과 브로커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박나래와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은 지난 7일 “박나래 주사이모 나온 포강의대 실체는 유령 의대다.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도 8일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대리·비대면 처방이 금지된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과 전문의약품인 트라조돈 등이 사용된 정황이 보인다. 철저한 수사·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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