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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군필' 브라질 16번보다 무섭다…김연경이 8일 만날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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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공격수 티아나 보스코비치. 팀 공격의 절반 가까이를 떠맡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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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와 상의하고 있는 타아니 보스코비치(왼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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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브라질과 준결승에서 한국이 패한 후 브라질 16번이 화제가 됐다.

눈부신 기량을 과시하며 고비마다 한국을 괴롭힌 브라질의 백전노장 페르난다 로드리게스(35)가 김연경과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군대를 다녀온 선수라는 것까지도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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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배구 선수 페르난다 로드리게스. 군대에 다녀온 선수라는 것까지 화제가 됐다. 인터넷 캡처




브라질에 덜미를 잡힌 한국의 도쿄 올림픽 마지막 상대는 세르비아. 동메달을 놓고 8일 오전 9시 양보할 수 없는 결전을 벌인다.

세르비아에는 브라질 16번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보다 더 무시무시한 선수가 있다. 이번 대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티야나보스코비치(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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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와 경기에서 블로킹 벽 사이로 공격하고 있는 보스코비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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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코비치는 공격, 블록킹, 서브득점을 합친 공격포인트에서 159점(공격 140점, 블록킹 13점, 서브 6점)으로 이번 대회 여자 배구 선수 가운데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김연경(합계 125점, 공격 112점, 블록킹 9점, 서브 4점)과 브라질의 페르난다 로드리게스(109점, 공격 96점, 블록킹 9점, 서브 5점)가 쫓고 있다.

보스코비치는여러 면에서페르난다와 대비를 이룬다.

페르난다는 35세의 베테랑이지만, 보스코비치는 올해 24세. 경험은 적지만 체력에서 앞서고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페르난다는 179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보스코비치는 193cm로 배구 선수로 손색이 없는 신장이다. 스파이크 타점의 높이는 325cm에 이른다.

세르비아의 절대 에이스라는 보스코비치의 존재는 한 편으로 세르비아의 약점이기도 하다. 그를 뒷받침할 선수가 없고, 대부분의 공격이 보스코비치에게 쏠리기 때문이다.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이 세르비아와 도쿄올림픽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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