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연경은 새 SNS 게시물 해시태그로 ‘#라스트댄스 #lastdance’를 선택했다.
“여자배구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모두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지금까지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에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한다”는 말도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은퇴 후 뒷일을 부탁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하 김연경 SNS 글 전문.
김연경이 계획한 것처럼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여자배구대표팀에서 은퇴할 생각을 드러냈다. 사진=김연경 공식 SNS 화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림픽 모든 일정이 다 끝나버렸다.
올림픽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순간이 필름처럼 머릿속에 떠올라지면서 내가 얼마만큼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
스포츠는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준비를 하면서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이렇게 준비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도 나는 받아들일 자신이 있었고 후회 또한 남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만큼 난 모든 걸 쏟아 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을 거 같다.
올림픽 기간 우리 여자배구가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다.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우리가 힘든 순간에도 하나가 돼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제는 우리 여자배구가 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고 나는 본다. 모두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을 많은 분한테 보여주기를 바라고 응원해 본다.
#라스트댄스 #lastdance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