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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NBA 미국 프로 농구

5년 만에 다시…NBA 챔피언, 백악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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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트럼프 재임 땐 선수들 거부로 무산
바이든 “여러분의 귀환 대단” 환영
밀워키 벅스는 ‘46번 유니폼’ 선물



경향신문

46대 대통령 바이든 ‘등번호 46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2020~2021 NBA 우승팀 밀워키 벅스 선수단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워싱턴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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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밀워키 벅스 선수들이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NBA 우승팀이 백악관을 찾은 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이후 5년 만이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올 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비롯해 우승팀 밀워키 선수단을 맞아 환영 행사를 열었다고 전했다.

밀워키 선수단은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과 숫자 ‘46’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바이든은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축하 연설에서 “여러분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나도 (경기를) 봤다. 여러분의 귀환은 대단했다”고 치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8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어린 세 아들 앞에서 백인 경관의 총에 맞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밀워키가 출전 거부를 통해 인종차별에 항의한 일을 언급하면서 “정의와 평화를 위한 행동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 우승팀이 백악관에 초대되는 것은 오랜 관례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는 일부 선수들이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백악관 방문을 원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 2017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우승한 뒤에는 간판 선수인 스테픈 커리 등이 인종차별적 언사를 서슴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반감을 나타냈고, 트럼프는 백악관 초대 취소로 맞대응했다.

이듬해 골든스테이트가 또 우승하면서 NBA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성사되지 않았다. 2019년과 2020년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와 LA 레이커스 역시 백악관을 찾지 않았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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