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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17, 수리고)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으로 가는 첫 관문에서 승자가 됐다.
유영은 5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1년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 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1.68점 예술점수(PCS) 66.88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137.5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1.03점과 합친 총점 208.59점을 기록한 유영은 205.82점으로 2위에 오른 김예림(18, 수리고)을 제치고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올 시즌 두 번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김연아(31) 이후 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연속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과 일본에서 훈련하고 있는 유영은 지난달 귀국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는 모두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다. 비록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남은 과제를 무난하게 해내며 국내 여자 싱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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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은 여자싱글 시니어부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3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영화 '레미제라블'의 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는 트리플 악셀이었다. 유영은 빙판을 힘차게 박차고 공중에 도약했지만 아쉽게 빙판에 넘어졌다. 기초점수 6.4점이 걸린 이 기술에서 유영은 3.2점을 잃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1.18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유영은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다.
트리플 플립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는 1.77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챙겼다.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해냈고 수행점수 1.34점을 얻었다.
그러나 플라잉 카멜스핀에서 뜻하지 않은 실수가 나오며 0.33점이 깎였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유영은 올림픽으로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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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66.64점 예술점수(PCS) 67.04점을 합친 133.66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2.14점과 합친 총점 205.82점을 얻은 김예림은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예림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 1.77점을 챙겼다. 물 흐르는 듯한 스케이팅으로 PCS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단독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가 나온 점이 '옥의 티'였다.
3위는 총점 200.97점을 받은 윤아선(14, 광동중)이 차지했다. 윤아선은 유영과 김예림 그리고 이해인(16, 세화여고)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총 2장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와 내년 1월 7일 열리는 2차 선발전의 점수를 합해 올림픽 무대에 설 최종 2인이 결정된다.
또한 내년 1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선수도 결정됐다. 1위인 유영과 2위에 오른 김예림 그리고 6위에 오른 이해인은 베이징 올림픽의 전초전인 4대륙선수권대회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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