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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 논란' 은돔벨레 질문에...콘테, "언론에 얘기는 불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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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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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탕귀 은돔벨레의 논란에 말을 아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이를 앞두고 11일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콘테 감독에게 여러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 논란됐던 은돔벨레가 다시 조명됐다. 토트넘은 모어컴비(3부)와 잉글랜드 FA컵에서 맞붙었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24분 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이때 은돔벨레는 천천히 걸어 나갔고, 홈 관중들의 대규모 야유가 쏟아졌다. 해리 케인과 자펫 탕강가도 빨리 나갈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은돔벨레가 곧바로 라커룸으로 직행해 아쉬움을 더했다.

경기 종료 후 이적설이 곧바로 제기되는 등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은돔벨레는 이번 달 안에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선수와 구단에 가까운 소식통은 이적만이 양측에게 있어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느끼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작 콘테 감독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는 모어컴비전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상황은 늘 축구에서 있을 수 있다. 비판을 뒤집기 위해선 잘해야 한다"라며 감쌌다.

이어 첼시전을 앞두고 재차 은돔벨레가 거론됐다. 은돔벨레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다시 팀에 융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이 날아들었다. 이에 콘테 감독은 "이런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난 모든 사람이 각자만의 제스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상황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런데도 다른 질문 이후 또 언급됐다. 은돔벨레가 나갈 당시 행동에 실망했냐는 것. 콘테 감독은 "다시 말하지만 난 언론 앞에서 선수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건 불공평하다. 내가 만약 은돔벨레에게 무언가를 말하거나 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 그러겠다. 미디어 앞에서 이러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콘테 감독은 제자를 언론으로부터 감싸며 쏟아지는 비판에 피할 수 있게끔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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