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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대단하네… 동료 폭행 비판에 "내 안티 원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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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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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해 일본 야구계를 뒤집어놓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내야수 나카타 쇼(33)가 '속편한' 소리를 늘어놨다.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의 나카타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프랜차이즈 거포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8월 동료 폭행 사실이 전해졌다. 스스로는 장난이라고 했으나 상대가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다른 피해자도 나오는 등 그동안의 '악행'이 드러났다.

나카타는 근신 처분 및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한 달도 안돼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무상 트레이드됐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감쌌다. 품행이 단정하고 규칙이 엄격한 것으로 유명한 요미우리기에, 자부신을 가진 요미우리 팬들의 우려도 커졌다.

올해 연봉도 3억4000만 엔에서 1억9000만 엔으로 급락한 나카타는 진심으로 반성했을까. 최근 인터뷰를 보면 그렇지는 않은 듯 보인다. 나카타는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중 일본 잡지 '플래시'와 인터뷰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나카타는 "지난해 내 야구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내 인생을 구해준 건 구리야마 감독님(니혼햄)이었다. 요미우리에서는 수염을 기르는 것과 염색만 하지 말라고 하더라. 인생 한 번 뿐이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규칙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의 규칙은 물론 제대로 지켜야 하지만 그 다음으로 나답게, 거칠게 하고 싶다. 내 좋을 대로 하는 것이 나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한 지인이 나답지 않아 재미가 없었다고 하더라. 내 편을 늘리려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다. (비난은) 옛날부터 '안티'가 많아 이미 익숙하다"고 밝혔다.

동료 폭행으로 받은 비판을 '안티'라 표현하며 "이제 다시 나답게 행동하겠다"고 말하는 나카타는 오히려 역풍을 일으켰다. 현지 팬들은 기사에 "이런 말은 은퇴하고 나서나 해라", "이게 반성한 선수의 말투인가", "나카타에게 다시 기회를 준 요미우리도 반성해라" 등 격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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