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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하뉴·크라머·화이트… 베이징서 새 역사에 도전하는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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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94년 만의 3연패…크라머, 두 자릿수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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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유즈루.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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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오늘 4일 공식적으로 출발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커다란 '새 이정표'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베이징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개막식을 하루 앞둔 3일 베이징 대회에서 신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홈페이지는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영웅 하뉴 유즈루(28)를 가장 먼저 꼽았다. 하뉴는 2018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4번째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됐다.

하뉴는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 점프)을 내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피겨 역사상 그 누구도 실전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하지 못했기에, 구현한다면 우승 가능성은 높아진다.

정상에 오르면 하뉴는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스웨덴) 이후 94년 만에 동계 올림픽 3연패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4년 전 평창 올림픽 때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체코의 에스테르 레데츠카(27)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레데츠카는 단일 올림픽, 서로 다른 종목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최초의 여자선수이자 사상 3번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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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르 레데츠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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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가 주종목인 레데츠카는 당시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 출전하기 전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알파인스키 세계 랭킹 66위에 불과한 그가 '스키 여제' 린지 본마저 제쳤으니 그야말로 깜짝 우승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인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36)도 주목할 선수로 뽑혔다.

크라머는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9개의 메달을 획득해 남자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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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크라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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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에 4차례 출전한 크라머는 금메달만 4개를 획득했다. 그는 평창 대회 남자 5000m에서 우승하며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해당 종목에서 3연패를 차지한 유일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머가 메달을 하나 더 추가할 경우 두 자릿수 메달 획득이란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미국 스노보드의 전설 숀 화이트(36)는 올림픽 통산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화이트는 2006 토리노 대회를 시작으로 밴쿠버, 평창 대회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오른 최고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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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가이젠베르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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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루지 선수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4)는 이 종목 최다 메달(6개)에 도전한다.

여자 루지의 살아있는 전설인 가이젠베르거는 소치와 평창 대회 때 여자 싱글과 계주까지 석권, 2회 연속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여자 루지 사상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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