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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일본 스키점프 간판 다카나시, 무관의 설움 털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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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보유했지만 올림픽 우승 경험 없어

라이벌 크라머르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우승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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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키점프 간판 다카나시 사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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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일본 스키점프 간판 다카나시 사라는 의외로 '무관의 제왕'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남녀를 통틀어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61승)을 보유한 대단한 선수이나 정작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땄고 올림픽에서는 2014 소치에서 4위, 2018 평창에서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쯤이면 한이 맺힐 수준인데, 그런 다카나시에게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우승 염원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강력한 라이벌이자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마리타 크라머르(오스트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회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대 라이벌 크라머르의 불참으로 다카나시의 우승 확률은 크게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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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공식 훈련 중인 다카나시.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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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입성 후 지난 3일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세 번의 점프 모두 100m 이상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다카나시는 4일 첫 번째 88m, 두 번째 96m로 주춤했다. 세 번째 점프는 강풍 영향으로 중단됐다.

다카니시는 훈련 종료 후 "별로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나만의 점프를 내일도 뛸 수 있도록 오늘 수확한 부분을 살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진 상황 속, 다카나시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는 "다른 선수에게 영광이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나도 금메달이 목표다.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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