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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간판 스타들, 코로나 확진자 속출에도 리그 강행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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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허훈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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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리그 정상 진행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허훈(KT)은 1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요? 흠 선수 건강 문제는 신경도 안 써주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허훈의 글은 각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임에도, 리그 정상 진행 입장을 밝히고 있는 KBL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훈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KBL의 리그 진행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허훈의 형인 허웅(DB) 역시 "이게 맞는 건가"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허웅-허훈 형제 외에도, 김종규(DB), 이승현(오리온), 최준용(SK) 등 리그 간판급 선수들이 SNS를 통해 KBL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회 최준용은 "선수들도 가족이 있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은 보호 안해주나요?"라며 "제발 선수 보호 좀 해주세요. 선수들 목소리 좀 들어주십시오"라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KBL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경기 가능 최소 인원(12명)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에는 경기를 연기하고 있지만, 리그 중단에 대해서는 아직 거론하지 않고 있다.

KBL은 "신속항원 또는 PCR 검사 양성이 나오면 정부의 방역지침과 자체 대응 매뉴얼 등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한 뒤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양성 판정자 또는 확진자를 제외하고 선수단 구성이 가능하면 경기는 예정대로 열린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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