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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이 어제(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 음악에 맞춰 연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예림이 올림픽 데뷔 무대인 쇼트프로그램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9위에 올랐습니다. 김예림은 6위를 차지한 유영과 함께 내일(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김예림은 어제(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5.27점, 구성점수 32.51점으로 총 67.78점을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김예림은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 곡은 김연아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예림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수행했고 이후 더블 악셀을 안정적도 안정적으로 처리했습니다.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도 흔들림 없이 해낸 김예림은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플립까지 가볍게 성공하며 모든 점프 과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후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예림이 연기를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 사진=스브스스포츠 캡처 |
올림픽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예림에게 많은 국민이 응원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김예림의 경기력과 함께 ‘퇴장’ 모습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연기를 끝마친 김예림은 한 팔을 높게 들어 올리며 우아한 표정으로 관객석을 향해 인사했습니다. 곧 퇴장을 위해 몸을 돌린 김예림은 얼굴을 찡긋하더니 입을 모아 거친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이어 어깨를 들썩이며 누구보다 씩씩한 모습으로 링크장을 빠져나왔습니다.
한 네티즌은 김예림의 퇴장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뒤 “김예림 선수 세상 우아하게 연기 끝내고 인사해 놓고 박력 있게 걸어 나오는 모습 맘에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오마이걸(걸그룹)에서 몬스터엑스(보이그룹)로 돌변했다”, “의상은 선녀인데 옷 숨긴 나무꾼 패줄 것 같다”, “매력 있어서 자꾸 보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김예림은 내일(17일) 있을 프리스케이팅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바이올린 판타지' 선율에 맞춰 연기를 선보입니다.
[정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ky62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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