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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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큰 실수없이 해서 만족스럽다"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으로 142.75점을 올렸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4점(TES 36.80점, PCS 33.54점)과 합산 결과 213.09점을 올린 유영은 최종 6위를 달성하게 됐다. 6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경기 후 유영은 방송 인터뷰에서 "큰 실수없이 해서 만족스럽다.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모두 넘어지지 않아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이날 연기를 마친 유영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울컥한 건 가족들이 생각났고 고생한게 생각났다"며 이유를 전했다.

유영은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별 실수없이 해냈지만 점수는 다소 낮은 편이었다. 그는 "점수는 좀 아쉽지만 제 무대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순위에 상관없이 만족하려 한다"며 "아직도 올림픽에 있는게 믿겨지지 않지만 끝나서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유영은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성장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느꼈다. 다음 대회와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