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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무대서 톱10…밀라노에서 유영‧김예림이 더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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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발목 부상·김예림은 허리 부상 안고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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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영.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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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 성공적으로 자신들의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나란히 4년 뒤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 의지를 보였는데, 경험이 쌓인 둘의 성숙한 무대를 기대해 볼만하다.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각각 6위와 9위를 마크한 유영과 김예림이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8일 프리스케이팅 연기까지 모두 마무리한 뒤 바로 짐을 싼 둘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열리느 전국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유영과 김예림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둘 모두 10위 안에 들면서 피겨스케이팅 최초로 동반 '톱 10'에 성공했다. 더불어 유영은 4년 전 최다빈이 기록했던 7위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들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유영과 김예림 모두 자신들의 연기를 마친 뒤 4년 뒤 큰 무대에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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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김예림.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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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영과 김예림 모두 완벽한 몸 상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영은 지난달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해 발목이 퉁퉁 붓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 이번 올림픽 무대에 힘겹게 설 수 있었다.

김예림도 모든 대회가 끝난 뒤 "허리 통증이 계속 있다. 지난달 4대륙 대회에서도 통증이 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진통제 등을 먹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허리 부상을 고백했다.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귀중한 기회인만큼 대부분 선수들은 자신들의 부상을 참아내며 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선수들은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부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도전에 나선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했던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21·고려대)도 첫 대회라는 부담 때문에 감기 몸살을 앓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올림픽을 한 차례 경험했던 차준환은 베이징에서 완벽한 몸 상태로 자신의 연기를 즐겼고 5위라는 성적을 남겼다.

유영과 김예림도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 경력에 크게 도움이 될 경험을 얻었다. 큰 경험이 쌓인 둘이 더 나은 몸 상태를 갖춘다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해 볼만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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