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10-3으로 승리
아시아 첫 컬링 금메달 노렸던 일본은 은메달
영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금메달을 차지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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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사상 첫 올림픽 컬링 금메달에 도전했던 일본(스킵 후자시와 사쓰키)이 영국에 완패했다. 4년 전 평창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던 영국(스킵 이브 뮤어헤드)은 설욕과 함께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영국은 20일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에서 일본에 10-3로 이겼다. 영국은 테이크아웃 성공률 93%를 기록하며 67%에 그친 일본에 압승을 거뒀다.
'컬링 종주국' 영국이 여자 컬링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2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이로써 영국은 이번 대회 컬링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등 메달 2개를 수확했다. 전날 종료된 남자 컬링 결승에선 스웨덴에 패해 남녀 동반 우승을 이루진 못했다.
영국은 2018 평창 대회에서 4위에 그친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당시 영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3-5로 패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일본과 두 번 대결해 모두 승리하며 통쾌한 복수를 했다.
라운드로빈에선 10-4로 이겼는데 이 승리 덕분에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했다. 영국은 일본, 캐나다와 같은 5승4패를 기록했고 드로샷챌린지(DSC)를 통해 4강에 올랐다.
기세를 높인 영국은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을, 결승에서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4년 전 평창 대회 준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는데 이를 되갚았다.
아시아 첫 컬링 우승을 꿈꿨던 일본은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일본 컬링 역대 최고 성적이다. 또 일본은 컬링 아시아 최다 메달 국가가 됐다. 2018 평창 대회 동메달에 이어 총 2개의 메달을 컬링에서 수확했다. 한국은 은메달 1개, 중국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일본은 아시아 첫 올림픽 컬링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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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1엔드부터 2점을 따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일본이 2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대량 실점을 피한 게 다행이었다. 주도권을 잡은 영국은 5엔드에서 스틸에 성공하며 4-1로 앞서갔다.
7엔드가 이 경기의 승부처였다. 6엔드에서 1점을 내준 영국은 곧바로 반격을 펼쳤고,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하며 무려 4점을 획득했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고, 영국은 8-3으로 앞선 채 돌입한 9엔드에서 2점을 보태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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