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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차준환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0.4점 예술점수(PCS) 43.03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82.43점을 받았다.
지난달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99.51점에 크게 미치지 못한 점수였다.
차준환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 1, 2차 선발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99.51점) 프리스케이팅(182.87점) 그리고 총점(282.38점)에서 모두 개인 최고 점수를 받으며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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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오른쪽 부츠 바깥쪽 제일 위에 있는 고리도 떨어져 나갔다. 급하게 새 부츠를 받았지만 원래 신던 부츠에 구멍을 뚫고 테이핑해서 출전했다"고 밝혔다.
끈을 묶을 때 꼭 필요한 고리가 떨어지자 단단하게 고정되어야 할 발목은 느슨해졌다. 구멍까지 뚫으며 끈으로 고정한 뒤 테이프를 감아도 스케이트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차준환은 새 부츠를 긴급하게 받았다. 그러나 적응이 덜 된 부츠를 신고 눈앞에 닥친 경기에 나서는 일은 쉽지 않았다.
현재 차준환 부츠의 정확한 상태는 부츠 자체는 무너지지 않았지만 발목 고정에 중요한 고리가 떨어져 나갔다. 끈을 고리에 걸어 발목을 고정하는 방법과 테이프로 묶는 점은 큰 차이가 있다.
차준환은 주니어 시절부터 발에 맞지 않는 부츠로 고생했다. 4회전 점프 등 어려운 기술을 한 뒤 착지하는데 발목 고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부츠 발목 가죽이 헐거워지고 계속 구부러져서 발목과 무릎 등에 통증이 생긴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 출전한 최다빈(22)도 늘 부츠 문제로 곤혹을 치렀다. 이런 일은 국내 선수들뿐만이 아닌 다른 나라 선수들도 비슷한 경험하는 문제다.
차준환의 경우 여자 선수들보다 훨씬 힘이 많이 들어가는 점프를 뛰기에 부츠가 무너지는 일은 자주 발생했다. 이러한 부츠 문제는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정신적으로도 흔들릴 수 있다.
차준환의 부츠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베이징 올림픽까지 잘 버텨왔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요한 부분인 끈을 묶는 고리가 떨어지며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한 피겨 스케이팅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부츠 문제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하다. 먼저 발에 맞지 않는 스케이트나 발목이 헐겁거나 무너진 스케이트를 타고 빙판에 설 경우 누구도 최고의 경기를 펼치기 어렵다. 또한 집중력이 중요한데 정신적인 문제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현지에 있는 빙상연맹 관계자는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기존의 스케이트를 신고 출전할지 아니면 새 부츠를 신고 나설지는 선수와 코치가 상의한 뒤 결정할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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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이 처음 받은 TES는 47.13점이었다. 그러나 2분 40초 동안 진행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분 20초 이후 점프를 뛰었을 때 마지막 점프에 수행점수(GOE) 1.01점 FACT가 붙는다. 이시형은 1분 20초가 지난 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지만 1.01점이 누락됐다.
현지에 있는 한국 선수단은 이 문제를 즉각 제기했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결국 기술점수 1.01점이 추가된 이시형의 쇼트프로그램 최종 점수는 86.35점(기술점수 48.14점)이 됐고 순위도 14위에서 1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차준환과 이시형은 26일에 펼쳐지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프리스케이팅 진출자 24명 가운데 차준환은 8번째, 이시형은 12번째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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