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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어쩌면 마지막 UFC 경기가 될지도 모를 타이틀전을 마친 정찬성이 SNS로 소감을 전했다.
정찬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에 4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1연승(24-1)을 거두면서 페더급 타이틀을 지켰다.
정찬성은 매 라운드 볼카노프스키에게 밀렸다. 볼카노프스키의 정확한 펀치에 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정찬성은 4라운드에 볼카노프스키의 정확한 원투 펀치에 결국 레프리 스탑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2013년 8월, 정찬성은 브라질에서 열린 UFC 163에서 조제 알도(브라질)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 최초의 UFC 타이틀전으로 큰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그는 어깨 부상을 당하며 TKO 패를 당했다.
그리고 9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UFC타이틀에 도전했던 정찬성은 실패했다는 아쉬움에 링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느 때보다도 자신 있었고 몸도 좋았다. 지치지도 않았다. (하지만)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았다"라며 "시합을 지면 항상 그렇지만 언제든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더 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끼고 있다. 계속하는 게 맞는지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이어 10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쉽거나 후회되거나 그래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후련합니다. 몸 상태도 완벽했고 모든 캠프가 완벽했는데도 너무 완벽하게 져버려서 하하.. "라며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실패가 대한민국 격투기 다음 세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후에 UFC에 도전할 격투기 후배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정찬성은 또 "챔피언이 이 정도라는 걸 배운 것에 허탈할 뿐"이라며 볼카노프스키에게 느낀 벽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볼카노프스키에게 챔피언의 품위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Thank you Alex"라고 마무리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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