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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용진이형, 제2의 추신수·김광현 발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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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가 살아야 한국야구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SNS에 남긴 말이다. 프로야구 SSG 구단주인 정 부회장이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KBO리그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단 모기업 후원’ 전국고교야구 대회를 기획해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북일고와 장충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고, 북일고등학교가 초대 우승팀의 영예를 안았다. 이마트는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와 3년간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진행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신세계 이마트배는 고교야구대회로는 처음으로 상금을 지급하고, 생수 등 경기 진행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사 이마트가 지원키로 하면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고교야구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역대 최대 규모인 88개 학교가 출전했다.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일에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우승팀에 장학금 3000만원과 2000만원의 용품, 준우승팀에 장학금 2000만원과 1000만원의 용품, 3위 2개팀에 각각 장학금 5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용품 등 총 1억원 규모의 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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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SSG 구단주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타이거즈와 SSG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SSG 추신수와 포옹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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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은 시설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는 지론을 갖고 있던 정 부회장은 고교야구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게 당초 계획보다 상금의 규모를 대폭 늘렸다.

추신수, 김광현 등 메이저리그 스타 영입, MLB급 클럽하우스 리뉴얼, 퓨처스 냉난방 공조시스템 구축, 비FA 다년 계약 등 파격적인 투자가 SSG의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처럼, 고교야구도 투자가 이뤄져야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추신수 김광현 같은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정 부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한국 야구의 미래 꿈나무들을 격려하기 위해 11일 결승전 현장을 직접 찾아 시구도 하고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 2팀에 대한 시상을 직접했다. 우승팀, 준우승팀과는 기념 촬영을 하며 학생들에게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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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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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부회장은 올해 8월 동호인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브랜드배 고교동창야구대회’도 준비했다. 이 대회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에 참가하는 학교 동문 대항전이다. 해당 학교 졸업생 중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되 선수 출신 인원도 일부 참여 가능할 예정이다. 특별히 입상팀 상금은 고교 야구 발전을 위해 모교 야구부에 기부하는 뜻 깊은 대회로 추진할 방침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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