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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여자 최강' 누네스 7개월 만에 타이틀 탈환…다시 챔프-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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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아만다 누네스(34, 브라질)가 7개월 만에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3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댈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UFC 277 여자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2, 미국)를 5라운드 종료 3-0 판정(50–45,50–44,50–43)으로 꺾었다.

지난해 12월 UFC 269에서 난타전으로 들어갔다가 페냐에게 펀치를 맞고 그로기에 몰려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던 누네스.

이번에는 냉정했다. 1차전처럼 난타전으로 갈 생각이 없었다. 긴 리치를 활용해 거리를 살리면서 싸웠다. 사우스포 자세를 잡고 페냐가 들어올 때 앞손인 오른손을 휘둘러 정타로 연결했다.

2라운드 세 번이나 페냐를 쓰러뜨렸다. 페냐의 안면에 오른손 펀치 두 번, 왼손 펀치 한 번을 터트렸다. 3라운드엔 테이크다운 이후 상위 포지션에서 도끼 같은 팔꿈치를 떨어뜨렸다. 페냐의 이마를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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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열세였지만 페냐는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난타전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

여기서 누네스는 냉정했다. 정면 승부를 택하지 않았다. 4라운드부터 적극적인 테이크다운 공세로 페냐를 바닥에 눕혔다. 페냐의 기습 암바에 걸릴 뻔했지만 이를 잘 빼냈고 계속 상위 포지션 압박을 가했다.

결국 누네스는 7개월 만에 다시 여자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현재 여자 페더급 정상에 올라 있는 누네스는 이번 승리로 '두 체급 동시 챔피언' 자리도 되찾았다.

누네스는 UFC 역사에서 여자 고트(GOAT)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2연승을 달린 것을 포함해 전적 27전 22승 5패를 자랑하고 있다. 론다 로우지, 미샤 테이트, 크리스 사이보그, 홀리 홈 등 당대 최고의 여성 파이터들을 모두 잡았다.

UFC 최초 엄마 챔피언이 됐던 페냐는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하지 못했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일어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적 16전 11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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