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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청신호' 근대5종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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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날 혼성 계주서 금메달 추가
참가국 중 최다인 4개 메달 획득
한국일보

김선우(왼쪽)와 전웅태가 7월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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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전웅태와 김선우는 7월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혼성계주에서 우승, 대표팀에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웅태-정진화의 남자계주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계주(김세희-김선우) 동메달, 여자 단체전(김선우-성승민-장하은) 은메달, 혼성계주 금메달 등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집계와 종합시상 제도는 없는 대회지만 출전국 중 최다 메달이다.

이날 전웅태와 김선우는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7승을 하며 기세를 올렸고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수영에서 4위로 다소 주춤했지만, 펜싱과 승마에서 확보해둔 성적을 바탕으로 마지막 레이저 런(사격+육상)의 선두 출발권을 따냈다. 근대5종은 펜싱, 승마, 수영 등 세 종목 점수 합계에 따라 레이저 런 출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레이저 런에서 2위 그룹보다 42초나 빨리 출발했을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결국 전웅태와 김선우는 합계 1,393점으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셉 충이 이끄는 영국(1,38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서창완-김세희에 이은 2회 연속 우승이다.

전웅태는 UIPM과의 인터뷰에서 “2022시즌은 한국에게 대단한 한 해가 됐다”며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남자계주와 혼성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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