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사진=헤럴드POP DB |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이 경찰 수사를 받는다. 많은 팬들이 의아해했던 방송 점수 0점의 전말이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뮤직뱅크'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는 지난 5월 둘째 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문제됐던 내용이다. 당시 1위 후보에는 임영웅과 르세라핌이 올랐다. 하이브 걸그룹 르세라핌이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1위 후보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임영웅이 트로트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점하는 만큼 그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르세라핌은 7881점으로 임영웅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이 이때 얻은 점수는 7035점. 총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문은 방송 횟수 점수로, 르세라핌은 무려 5348점을 방송 횟수 점수에서 챙겼다. 임영웅의 방송 횟수 점수는 0점이었다.
이에 임영웅의 팬들은 방송 횟수 점수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KBS에 항의를 쏟아냈다. 방송 횟수 점수와 관련해서 명확히 알려진 바 없기에 더욱 그랬고, KBS가 제작하는 TV 프로그램, 디지털 콘텐츠, 라디오, 웹예능 등의 노출을 반영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이 같은 설명도 지나치게 큰 격차를 설명하지는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이 답변 요건을 충족하면서 '뮤직뱅크' 측의 해명도 나왔다. 이에 따르면 집계 기간 동안 집계 콘텐츠에 임영웅 후보곡이 방송되지 않았고 선호곡이 분산되었다는 것. 하지만 이 해명에도 팬들의 반박 의견이 나오면서 의혹만 짙어졌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에 점수 조작 정황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어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은 내사를 진행해왔다. 과연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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