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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강인 스페인 ‘공포’에 벤투 감독도 두 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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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9월 친선경기 명단 발표

이재성·김민재도 복귀, 양현준 첫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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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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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도 외면할 수 없었다. 스페인서 연일 ‘공포(공격포인트)’의 무력시위(?)를 벌여온 이강인(21·마요르카)이 다시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2022카타르월드컵 개막까지 두 달여 앞두고 소집되는 마지막 ‘완전체’ 벤투호이기 때문에 의미는 더 각별하다.

벤투 감독은 13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A매치 주간 친선경기에 나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첫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이강인이었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개막 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3도움)를 올리며 팀의 완연한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을 뛴 이후 1년6개월 만에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강인은 2019년 3월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뽑혔고, 같은 해 5월에는 20살 이하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다. 이어 9월5일 조지아와 친선경기에서 데뷔전까지 치렀지만 이후 주전으로 입지를 굳히지 못했고 지난해 3월 일본전 패배(0-3)를 끝으로 벤투호에서 하선했다. 이대로 벤투 감독 눈 밖에 나는가 싶었던 ‘골든보이’는 기어코 폼을 끌어올렸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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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13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9월 평가전 선수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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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한 이유는 다른 선수들을 뽑은 이유와 같다”면서 “현 경기력과 전술적 수행 능력을 봤다”고 했다. 이어 “소속팀(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관찰하고 있다. 이강인은 공격 작업에서 판단력·기술력 모두 우수하다. 단 수비적인 과제는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강인 사용법’의 양면을 두루 짚었다.

지난 6월 부상으로 빠졌던 김민재(26·나폴리)와 이재성(30·마인츠)도 돌아왔다. 두 선수가 빠졌던 여름, 대표팀은 4연전을 치르면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중원 주도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강원FC의 ‘영건’을 넘어 K리그 올해의 신인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양현준(20)은 처음으로 벤투호에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지만 소속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며 기술과 스피드가 좋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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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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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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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양현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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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오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2연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이번 명단은 9월 명단일 뿐이지만 이번에 포함된 많은 선수가 최종 명단에도 들 것”이라고 했다.

9월 친선경기 소집 명단 (26명)

· 골키퍼(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 수비수(DF):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 미드필더(MF):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양현준(강원)

· 공격수(FW):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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